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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전기, 6년만에 증익 예상… MLCC가격 3년 이래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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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전기, 6년만에 증익 예상… MLCC가격 3년 이래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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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B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 가격이 3년 만에 최대 상승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9월 MLCC 가격은 전년대비 24.4%, 전월대비 8.0% 상승해 2015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① 글로벌 MLCC 업체들이 전기차용 MLCC 신규라인 증설에만 집중하고, ② IT용 MLCC는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LCC 가격은 2~3개월 후에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7년 4분기 및 2018년 1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1,173억원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6년 만에 증익이 예상되며, 2018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1Q18E: +14%, 2Q18E: +17%,3Q18E: +30% QoQ) 1년간 증익 추세가 전망된다.

이는 고부가 중심의 MLCC 제품믹스 변화로 평균 판매단가가 분기 평균 6~8% 상승하며, LCR 부문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 추세가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MLCC 가격상승 추세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내년MLCC 마진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글로벌 MLCC 시장은 구조적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특히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월 생산능력은 2017년 6억개에서 2018년 20억개, 2020년 60억개 수준까지 대폭 확대되어 전장용 MLCC 생산능력 비중이 2017년 전체 (월600억개)의 1%에서 2020년 10%까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2018년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6411억원으로 추정되어 valuation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