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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생활주택 필로티 구조에 윤영일 의원 "사후약방문식 정책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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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생활주택 필로티 구조에 윤영일 의원 "사후약방문식 정책 개선을"

포항지진으로 62명의 부상을 입고 1208채의 주택이 파손됐다.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지진으로 62명의 부상을 입고 1208채의 주택이 파손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도시형 생활주택 거주자들 떨려서 살겠습니까.”

광주와 전남지역 도시형 생활주택 대부분이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로 드러났다.
필로티 구조는 1층에 벽 업시 기둥으로 건물 전체나 일부를 지표면에서 띄워 지상층을 개방시킨 구조로 지은 건물로 빌라나 빌라나 오피스텔은 1층에 주차장 등을 두고 위층에 주거 공간을 마련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필로티 구조가 건물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하부층이 약해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16일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도시형 생활주택 총 단지수는 1만3933단지로 이 중 필로티 구조로 건설된 단지는 1만2321단지(88%)에 달했다.

심각한 문제는 필로티 구조가 건물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하부층이 약해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광주는 176단지 중 필로티 설치된 단지는 154곳(87%), 전남은 159곳 중 133곳(83%)이었다.

윤영일 의원은 “지난해 경주지진을 교훈삼아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는데 매번 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고 사후약방문식 정부 정책은 조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