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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환전문 핀테크 기업 '월드퍼스트', 한국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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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환전문 핀테크 기업 '월드퍼스트', 한국시장 진출

한국어 웹사이트 구축 및 내년 초 신규 서비스 론칭 등 외환서비스 시장 진출 박차

영국계 외환서비스 전문 핀테크 기업 월드퍼스트(WorldFirst) 본사. 자료=월드퍼스트이미지 확대보기
영국계 외환서비스 전문 핀테크 기업 월드퍼스트(WorldFirst) 본사. 자료=월드퍼스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계 외환서비스 전문 핀테크 기업 월드퍼스트(WorldFirst)가 올해부터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월드퍼스트는 최근 해마다 증가하는 한국 전자상거래 판매자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전담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내년 초까지 한국어 웹페이지 및 온라인 송금 플랫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월드퍼스트는 내년 초 신규 B2B복수통화 결제 플랫폼 '월드 어카운트(World Account)'를 한국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월드 어카운트는 무료로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유로화 등 여러 국가의 디지털 통화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디지털 수취 계좌, 환전 및 송금 서비스에 지급 기능까지 추가된 혁신적인 결제 송금 플랫폼이다.

월드퍼스트 디지털 계좌에서 해외의 공급 협력 업체나 진출 국가의 국세청 등에 바로 대금이나 세금을 지급하는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개설한 복수 통화의 계좌를 각국 은행으로 접속할 필요 없이 어플을 통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다.

월드퍼스트는 개인 및 기업 송금, 전자상거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전 영국 중앙은행장인 데이빗 클레멘티 경의 지휘 아래 진출국의 규정 및 규율 준수을 철칙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5개 이상의 국가에서 현지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 인증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월드퍼스트는 2006년 전자상거래 판매자 및 기업의 결제 및 송금을 돕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가상계좌를 도입한 기업으로, 영국, 유럽, 호주, 중국, 싱가포르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환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달러 서비스를 내년 중으로 출시해 핀테크 기업 중 10개 통화 계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퍼스트 아시아태평양 대표 제프 파커(Jeff Parker)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마존, 라자다 등 유명 전자상거래 마켓에서 한국 판매자에 대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판매자들과 훌륭한 중소기업들이 월드퍼스트의 외환 결제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세계 무대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프 파커 대표는 14일 금융위원회와 영국국제통상부가 주최하는 '한영 금융포럼(Korea-UK Financial Forum)' 및 금융감독원이 주최하는 '국제 핀테크 세미나'에 참석하여, '금융 혁신과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프 파커 대표는 핀테크 산업의 진화와 B2B 기업 솔루션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현재는 소비자 소매 금융을 중심으로 핀테크가 성장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월드퍼스트와 같은 핀테크기업이 B2B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5일 영국국제통상부가 주최하고 청와대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후원하는 '미래비즈니스포럼 2017'에도 참석하였으며, 통합적인 복수통화 결제 시스템이 어떻게 한국의 중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