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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승진…금춘수 부회장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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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승진…금춘수 부회장 거취 주목

김 부회장 승진으로 화학계열사 위상 '우뚝'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김창범 한화케미탈 사장(왼쪽)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금춘수 한화케미탈 부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이미지 확대보기
김창범 한화케미탈 사장(왼쪽)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금춘수 한화케미탈 부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화학계열사들의 그룹 내 위상은 확대됐다. 특히 김 사장의 승진에 따른한화케미칼 부회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진행된 그룹 사장단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으로 한화케미칼은 기존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로 변화하면서 화학계열사들의 그룹 내 위상이 높아졌다.

한화그룹은 그간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계열사들의 몸집을 불려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4년 말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제조업체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삼성으로부터 삼성토탈(현 한화토탈)과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 인수했다.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는 인수합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 1~3분기 누적 세전이익이 1조296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이 1조원을 넘은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토탈은 누적 영업이익이 1조1524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1조848억원보다 6.3% 증가했다.

이처럼 화학계열사가 그룹 내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김승연 회장의 신망도 더욱 두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화학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3단계 퀀텀점프’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특히 그룹 비전 추진단계 중 퀀텀점프를 달성해 나가는 마지막 3단계를 시작하는 첫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오늘의 안정과 동시에 내일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회장의 승진으로 금춘수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 부회장은 1978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지원팀장과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금 부회장은 한화케미칼 소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