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임기영의 부담감을 잔뜩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참가팀이 세 개밖에 없어 오늘 지면 자동 탈락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기영의 투구는 부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총 109개의 볼을 던지며 요소요소 명품 체인지업을 꽂아 넣었다.
1회를 공 9개 삼자범퇴로 막은 임기영은 2회 역시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는 볼넷을 두 개 연속 허용하며 위기를 맞지만 극복해 낸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피안타는 단 1개만 허용했다.
6회에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서도 임기영은 평점심을 유지하며 후속 타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다. 7회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이 1대 0으로 리드한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국팀은 현재 8회초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 2사 23루의 위기를 막아내고 8회말 공격을 시작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