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부문별로 일반보험 6.6%, 자동차보험 5.1%, 장기보험 7.6%를 기록하며 평균 6.9%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손보가 업종 전반적으로 분기 중 클래임 증가 및 자연 재해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요인 없이 이익 체력 유지가 가능했다”면서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3분기 당기순이익 427억원은 시장 컨센서스인 순익 40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전사 손해율이 82.2%로 0.7%포인트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장기보험 82.8%(-1.3%포인트), 자동차 82.5%(+0.4%포인트), 일반 70.0%(+9.1%포인트)로 나타났다. 보험영업손실은 593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동기에 비해 79억원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은 1187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6.2% 늘었고 투자영업이익률은 3.91%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이 올 4분기 당기순이익 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A(보험대리점) 채널 경쟁 심화에 따라 신계약비 추가 상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올 3분기 중 247억원을 상각했으며 이는 지난해 102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임 연구원은 “이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올 4분기는 약 300억원의 추가 상각이 인식될 전망”이라며 “다만 영업일수 감소 및 선제적 클래임 처리 등으로 전사 손해율이 84.0%로 전년동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올 9월말 기준 RBC(지급여력) 비율은 169.2%이다. 이달 유상증자 이후 자본 전입 약 1979억원을 감안하면 196.7%까지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2017년 1610억원, 2018년 17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RBC 비율 개선에 따라 자본 안정성이 확보된다”면서 “금융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