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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경기 양평점, 지역상인과 갈등 우여곡절 끝에 오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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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경기 양평점, 지역상인과 갈등 우여곡절 끝에 오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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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지역상인과 갈등 등 우여곡절 끝에 롯데마트 경기 양평점(가칭)의 연내 오픈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시장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면서 개점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양평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의 등록 신고 접수는 통상 두 달 전쯤 마쳐야 한다는 유통산업발전 계획 예고가 있다. 경기양평점의 경우 상인회와 상생 협의 건으로 부딪혀 신규 출점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양평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경기 양평점은 지상 2층, 지하 2층 건물에 연면적 9977.3㎡(약 3018평) 규모다.

롯데마트 경기양평점은 2012년 건축 허가를 받은 이후 인근 양평시장 상인회와 갈등을 빚으며 5년째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2012년 7월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주변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의가 진척되지 않아 양평군은 2013년 7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롯데마트도 판매시설 일부를 문화시설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양평군은 작년 11월 이를 받아들여 공사 재개를 허가했다. 주민도 공사 재개를 원했지만, 상인회가 상생협의 우선 추진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공사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생이 중요한 이슈이다 보니 개점이 늦춰지고 있다. 오픈 날짜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