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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Weekly] 철강 선물시장 기대감 저하…재고 최저치 ‘하락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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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Weekly] 철강 선물시장 기대감 저하…재고 최저치 ‘하락방어’

내수價 열연 하락전환 철근 보합…5대 철강재고 800만 톤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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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선물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이 현저히 떨어졌다. 열연은 하락 전환했고 철근은 상승폭이 미미했다. 내수 가격은 열연이 10위안 하락했고 철근은 보합을 기록했다. 시간이 갈수록 약세 기조가 뚜렷이 나타났다. 5대 철강재 재고는 800만 톤대로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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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철강업계

17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120위안으로 일주일 전보다 10위안 하락했다. 앞서 2주차 가격이 전주보다 60위안 오른 데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철근은 4150위안으로 2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선물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현저히 떨어진 모양새다. 17일 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3834위안으로 전주보다 77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854위안으로 14위안 소폭 상승했다. 한주 앞서서는 열연과 철근이 전주 대비 각각 188위안, 228위안 올랐었다.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은 중국의 감산으로 지목된다. 15일 당산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철강사 감산이 확대 실시된다. 철강 재고는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기준 5대 철강재(철근 선재 열연 중후판 냉연) 재고는 887만4000톤으로 전주보다 55만3000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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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철근은 361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새 가장 많은 38만 톤이나 줄었다. 선재는 13만6000톤 감소했고 열연 2만8000톤, 냉연 8000톤, 중후판 1000톤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시장 전반에 약세 기조는 점차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비교적 많다. 다만 감산 및 재고 감소로 인해 하락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열연은 556달러로 전주보다 3달러 상승한 반면 철근은 513달러로 2.5달러 하락했다. 대체로 철강메이커들은 수출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