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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에스트래픽 "상장 통해 글로벌 No.1 프로바이더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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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에스트래픽 "상장 통해 글로벌 No.1 프로바이더로 도약"

오는 23일~24일 청약 후 12월 초 상장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사진=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사진=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트래픽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넘버 원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 동안 IT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교통 솔루션 선도기업을 위해 달려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교통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삼성SDS의 교통 핵심인력들이 관련 기술과 특허권등 도로 및 철도 교통사업을 갖고 독립해 설립한 기업이다.

삼성 시절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징수 시스템(TC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국산화했으며, 이후 에스트래픽으로 넘어오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톨링, 차세대 ITS(C-ITS) 등 신규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톨링은 정부가 앞장서는 교통혁신 시스템이다. 기존 하이패스 시스템과 달리 톨게이트 영업소 및 구조물이 불필요하며, 최대 주행속도 160km로 통과해도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약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스마트톨링을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에스트래픽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신대구~부산, 천안~논산 고속도로 요금소에 6기의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남해 고속도로의 서영암과 남순천 톨게이트에 스마트톨링 요금시스템을 설치했다.

에스트래픽은 도로 교통뿐만 아니라 철도 신호/통신 설비, 역무자동화설비(AFC) 등 철도 교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을 철도통신에 접목한 차세대 철도 전용 무선통신시스템(LTE-R)도 진행 중이다.
LTE-R은 열차 간 및 열차와 관제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에스트래픽은 현재 김포 도시철도 LTE-R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2기 사업자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단말기 교체 및 집계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현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재무재표상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서울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 때문"이라며 "이번 사업을 위해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를 설립했으며, 시스템 구축 완료 이후 10년간 독점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트래픽은 자회사를 통해 추후 선불교통카드 및 전자지불 사업, 단말기를 활용한 광고사업, 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열차의 정차 위치가 각기 다른 유럽의 철도 승객들을 위한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프랑스 철도청(SNCF)과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충전 사업, 자율주행시대 도래를 위한 도로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과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편, 에스트래픽의 공모예정가는 8000원~1만원 (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213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70억~213억원이다.

오는 23~24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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