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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T서비스 시장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1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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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T서비스 시장 ‘국내 1위’ 넘어 ‘글로벌 1위’ 꿈꾼다

삼성SDS가 최근 출시한 IT 진단서비스 ‘루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S가 최근 출시한 IT 진단서비스 ‘루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IT서비스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SDS는 IT서비스 사업과 물류업무를 위탁·수행하는 물류BP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서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9174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다. 향후 연평균 4.9% 성장을 지속해 2020년 1조576억달러(약 116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IT서비스 시장의 중심은 북미와 유럽이다. 이들 국가는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72%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중남미 등의 성장으로 향후 시장은 이들 국가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IT서비스 시장 역시 글로벌 흐름에 맞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6%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연평균 1.3% 성장해 2020년에는 19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신규 시스템 구축 보다 기존 시스템 운영 효율화 및 업그레이드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 IT서비스 시장의 진입장벽의 주요인으로는 ▲기업집단 내 정보보안 ▲장기적 전략파트너 ▲그룹사 특성에 따른 높은 이해도 및 시스템 운영 등이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제조업과 금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에 서비스를 제공해 최첨단 기술력과 역량을 축적했다.

삼성의 핵심 IT서비스 파트너로 성장한 SDS는 지속적인 투자비용 증가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성과 및 안정적 수익 확보라는 두 가지 열매를 모두 달성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단일 화주로 글로벌 상위권 물동량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내 IT서비스 시장 1위 사업자다. 다양한 업종 경험과 솔루션 등을 인공지능(AI)과 모바일, 보안 등의 트렌드에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IT서비스는 삼성SDS 매출액의 약 56%를 담당했다. 이 중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서비스 등 아웃소싱 사업부문에서 대부분의 성과가 달성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 관계사의 IT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해외 IT서비스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