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 김원석, 빨강재인·멍청도·치어리더·전태일 발언 논란… '마무리 캠프 중 귀국'

공유
2

한화 김원석, 빨강재인·멍청도·치어리더·전태일 발언 논란… '마무리 캠프 중 귀국'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가 SNS 논란으로 마무리 캠프 중 귀국 조치됐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가 SNS 논란으로 마무리 캠프 중 귀국 조치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원석이 SNS에서 팬과 나눈 대화가 야구팬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에서 마무리캠프 훈련 중이던 김원석은 파장이 커지자 귀국 조치됐다.

김원석의 발언은 여러 방면에 걸쳐 파문이 일었다. 담배 가격 이야기를 하면서는 "고마워요 빨강재인"이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빨갱이에 빗댔다. '빨갱이' 표현은 일부 극우 사이트에서 주로 하는 표현이다.

팬이 "전에 담배피려다 머리에 불붙은 적 있다"고 하자 "전태일 될 뻔 했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노동자의 권리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을 한 인물로 우리나라 노동 조건을 발전시켰다.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가 SNS 메시지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캡처
한화 이글스 김원석 선수가 SNS 메시지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캡처


충청도 지역 컬러는 "멍청도"라고 하거나 "우리팀 치어리더 제일 못 생겼는데, 하트할 때 오함마 들고 어깨 내려 앉히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원석은 빨갱이 논란, 열사 폄하, 지역감정, 여성혐오까지 네 가지에 걸쳐 민감한 발언을 했다. 최원석의 SNS 메시지는 운동선수들의 SNS 논란 중에서는 역대급이라 할 만하다.

한편, 최원석 이외에도 SNS로 논란을 빚은 야구선수들이 꽤 있었다. 지난 9월에는 기아 야구선수 이진영이 "좋은 말로 하니까 XX로 보이니. 사람 X나 만만하지" 등을 올리며 문제가 됐다. 당시 계속 욕설을 내뱉던 이진영은 "응 야구 안해"라고 말해 야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두산의 최주환은 지난 8월 롯데와의 경기를 마치고 롯데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팬들이 최주환과의 대화를 갈무리해서 올리자 최주환은 팬에게 "예쁜 딸도 있으신데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그러는 건 삼가주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최주환은 해킹을 주장했다가 협박 논란이 빚어지자 결국 사과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