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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한철가전서 4계절가전 ‘탈바꿈’… 겨울에도 공장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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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한철가전서 4계절가전 ‘탈바꿈’… 겨울에도 공장 풀가동

LG전자 직원들이 21일 경남 창원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직원들이 21일 경남 창원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공기청정기가 ‘한철가전’에서 ‘4계절가전’으로 탈바꿈됐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봄에 겪었던 미세먼지 공포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세먼지는 1년 내내 우리나라를 괴롭히는 불청객으로 전락했다.

겨울 미세먼지는 난방에 따른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중국발 스모그와 대기안정에 따른 오염물질 정체 등으로 봄·여름에 비해 더욱 기승을 부린다.
미세먼지 공포가 겨울에도 현실화되면서 삼성·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의 공기청정기 생산공장은 ‘풀가동’ 상태다.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약 1조원 규모에 머물렀다. 반면 올해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생산라인에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올해 국내시장에 판매한 공기청정기 중 판매량 기준으로 70%를 차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많이 찾는 이유는 제품 상단에 위치한 클린부스터 때문”이라며 “깨끗한 공기를 멀리 보내주는 클린부스터는 실내공기의 순환을 도와 넓은 공간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정해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대표 공기청정기인 블루스카이 6000 생산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어린이날 등 최장 11일에 달하는 황금연휴에도 광주공장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쉴새 없이 가동했다.

블루스카이의 판매량이 급증해 휴일과 주말 구분 없이 공장을 풀가동한 것. 이러한 생산기조는 겨울까지 지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공기청정기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내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