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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페이스북 활용해 다카타 에어백 리콜 차량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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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페이스북 활용해 다카타 에어백 리콜 차량 찾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수천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지만 아직도 도로에는 수리하지 않은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Honda)는 수백 명의 부상자와 사망자를 낸 결함있는 다카타 에어백을 교체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2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수백만 대의 혼다 차량이 여전히 수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혼다는 페이스북 사용자 맞춤서비스(Facebook Custom Audiences)를 활용해 자동차 소유자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영향을 받은 차량의 소유자에게 연락하기 위해 리콜된 VIN과 관련된 암호화 된 이메일 주소가 페이스북 사용자의 ID와 일치한다"면서 "고객이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면 페이스북 피드에 PSA가 포함된 맞춤 메시지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혼다는 이와 함께 차량 소유자에게 '에어백 무료 교체가 당신의 생명을 구한다(This Free Airbag Repair Could Save Your Life)'라는 메시지를 담은 비디오를 공개했다. 혼다는 2014년 11월 20일 미국 상업·과학·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 2002년 혼다 시빅(Honda Civic)의 인플레이터가 파열되어 금속 조각이 스테파니 에드먼(Stephanie Erdman)의 눈에 어떻게 부상을 입혔는지를 공개한 바 있다.

NHTSA는 리콜 대상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주 차량 등록 기록에서 얻은 정보를 사용하여 우편으로 소유자에게 알리도록 요구했다. 리콜은 차량 식별 번호를 사용하여 NHTSA의 웹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우편은 옛 주소로 보내지거나 분실되어 소유주가 차량 수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향을 받은 차량 중 일부는 적어도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소유주가 두 번 이상 바뀌어 추적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혼다는 미국에서 리콜된 다카타 에어백을 71% 교체했지만 아직도 470만대가 교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