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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앞둔 뉴욕증시 통신주 회복에 상승… 반도체 등 기술주 강세 속 다우 0.3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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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앞둔 뉴욕증시 통신주 회복에 상승… 반도체 등 기술주 강세 속 다우 0.31% 올라

독일의 정치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통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독일의 정치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통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1위 통신회사 버라이즌 주가 강세와 반도체 주 상승세에 기술주가 오르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 예정이 없는 데다 추수감사절 휴가까지 겹치며 조용한 거래가 될 전망이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09포인트(0.31%) 오른 2만3430.3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2포인트(0.12%) 상승한 6790.7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9포인트(0.13%) 높은 2582.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통신주 강세와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이끌었다. 여기에 독일의 정치 리스크 부상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가 상승하며 뉴욕증시 투자자들 역시 리스크 선호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 민주 연합(CDU·CSU)은 총선 후 중도 정당인 자유민주당(FDP)·녹색당과 연합하기 위해 연정 구성 논의에 들어갔지만 19일 결렬됐다. 유럽 경제의 중심인 독일의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에서 매도가 선행했지만 이내 회복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2월 제롬 파월 차기 의장이 취임한 후 연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예견됐던 만큼 시장 여파는 크지 않았다.

특히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수익률 상회’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8달러에서 50달러로 상향한 버라이즌 주가는 1.7% 오른 46.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노스스타 인베스트먼트는 “통신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들어 17% 하락한 통신주가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호조를 보인 IBM 역시 향후 1년 간 주가가 30% 오를 수 있다는 투자 진단에 주가가 2%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자본재 관련주에도 저가 매수가 일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는 캐비엄 인수 발표 후 주가가 올랐고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다른 반도체 대기업 주식에도 매수가 발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캐비엄 주가는 10.8% 오른 84.02달러, 마벨은 6.4% 오른 21.59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휴장, 24일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는 단축 거래가 이뤄져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AT&T와 타임워너 간의 초대형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타임워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87.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외신은 미 법무부가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약사 머크와 제너럴일렉트릭(GE), 월트디즈니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