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케아, 책상·테이블 등 유리 가구 잇단 폭발…원인 조사 중

공유
3

이케아, 책상·테이블 등 유리 가구 잇단 폭발…원인 조사 중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유리 가구가 미국에서 잇따라 폭발해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의 유리 가구가 미국에서 잇따라 폭발해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휴대폰이나 노트북같은 전자장치가 배터리에 의해 폭발됐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지만 가구 회사의 책상과 테이블이 갑자기 폭발했다는 소식은 좀처럼 듣기 힘들다.

그런데 미국 소비자들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책상과 테이블이 사용도중 폭발했다고 잇따라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간) 웨스트스타에 따르면 인디애나 출신의 여성은 그녀의 십대 아들의 침실에 있는 이케아의 유리 책상(Glass Desk)이 저절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그녀의 아들은 학교에 가고 집에 없었기 때문에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이케아 유리 가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유사한 불만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PSC에 따르면 그라나스 유리 테이블탑이 경고없이 폭발해 사방으로 유리 파편이 튀었다. 또 유리로 덮인 책상이 마치 총이 폭발하는 것처럼 폭발한 사고도 보고됐다.

웨일즈에서도 지난 7월 이케아 살미(Salmi) 유리 테이블이 폭발해 산산조각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는 7월 사건 발생 직후 "우리는 제품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 사항이며, 모든 제품은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기준에 부합한다"면서 "유리 가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그마한 충격에도 제품의 내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또 "우리는 유리 파손의 경험이 괴로울 수 있음을 이해하지만 강화 유리는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산조각이 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케아 웹사이트에는 이러한 제품의 리콜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으며, 최근의 잇따른 사건에 대해서도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