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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삼성라이온즈행,롯데-삼성 제시액 80억 같아… 롯데자이언츠 FA 굴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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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삼성라이온즈행,롯데-삼성 제시액 80억 같아… 롯데자이언츠 FA 굴욕사

강민호가 삼성라이온즈 4년 80억에 FA 계약을 맺으면서 롯데자이언츠를 떠난다. 사진=뉴시스
강민호가 삼성라이온즈 4년 80억에 FA 계약을 맺으면서 롯데자이언츠를 떠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강민호가 롯데자이언츠를 떠나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1일 강민호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의 상징성을 고려해 4년 총액 80억 원을 제시했으나 결렬됐다. 강민호는 시장의 평가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강민호 선수의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그 동안 팬과 구단을 위해 뛰어준 강민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앞으로 성장할 포수를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강민호는 지난 2013년에도 4년 75억의 FA 대박을 터뜨렸다. 데뷔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자랑했다. 강민호의 이탈로 롯데는 내년 포수 전력에 비상이 생겼다. 강민호는 2017시즌 타율 0.285에 홈런 22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2015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간 장원준에 이어 강민호도 놓치면서 팬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당시 장원준은 롯데에 88억을 제시받았지만, 두산과 84억에 계약했다. 롯데는 2011년 이대호와의 FA 협상도 실패한 적이 있다.

롯데팬들은 이대호와 장원준의 사례를 두고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이 FA 시장에 나오는 2017 시즌 뒤를 염려해 왔다. 이번에 강민호가 롯데와 같은 금액을 제시받았음에도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롯데 팬들은 술렁이고 있다. 작년 4년 150억을 안기며 이대호를 잡은 롯데가 손아섭과 최준석을 잡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