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김동선 씨는 서울 시내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 친목모임에 참석했다. 이후 술자리가 무르익자 김 씨는 변호사들에게 "아버지 뭐 하시냐", "날 주주님이라 불러라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는 다음 날 해당 로펌을 찾아가 사과하면서 해당 사건은 무마됐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폭행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고, 사건 확대를 막는데 일조한 변호사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변호사들과 해당 로펌은 폭행 사건 후 한 달 넘게 김 씨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쉬쉬한 것을 드러났다.
이에 아이디 tea***는 "맞아 놓고, 한달 넘게 입다문 이유가 뭐야. 누가 구린거야"라고 말했고, 또 다른 아이디 qp1****는 "재벌3세 열받게 하고, 돈 뜯어내는 수법인가. 아니면 오너가 먹칠을 작심하고 벌인 일? 왜 쉬쉬했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아이디 45ou***는 "김동선의 뒷배경이 무서워 신고를 안한건지, 아님 변호사들이 폭행을 의도한건지 도통 모르겠네"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폭행 당사자인 김동선 씨는 이날 오후 한화그룹을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