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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어진 '롱패딩' 100cm 훌쩍… 평창 롱패딩도 열풍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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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어진 '롱패딩' 100cm 훌쩍… 평창 롱패딩도 열풍 가세

(왼쪽부터)평창 롱패딩, 아이더 ‘스테롤 롱 다운재킷’, 블랙야크 ‘야크벤치다운자켓’. 각사=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평창 롱패딩, 아이더 ‘스테롤 롱 다운재킷’, 블랙야크 ‘야크벤치다운자켓’. 각사=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올 겨울 ‘벤치코트’로 불리는 롱 패딩 제품의 인기가 거센 가운데 롱 패딩의 총 기장이 작년 대비 20cm 이상 길어졌다. 엉덩이, 허벅지 중간쯤에서 무릎, 발목까지 내려오면서 100cm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예년보다 길고 혹독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더불어 올림픽 리미티드 상품인 ‘평창 롱 패딩’은 롱 패딩 제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켰다.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평창 롱패딩’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 품절 사태를 빚어내며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로 밀고 밀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버사이즈 핏 코트의 인기와 함께 꾸준히 이어진 복고 열풍이 롱 패딩의 인기를 주도했다. 특히 성별이나 연령 등에 제한 두지 않는 보더리스(borderless) 스타일이 재조명받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개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롱 패딩 신제품의 총 기장은 평균 108.9cm다. 브랜드별 기존 주력 제품의 길이인 80cm 수준에서 무려 28cm 가량 신장됐다.

길이를 한층 길게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도 한층 강화했다. 벤치 파카 스타일링이 점차 세대를 넓혀가며 라이프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서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롱 패딩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597% 급증했다. 전체 다운·패딩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여기에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리미티드 상품인 ‘평창 롱패딩’도 열풍에 가세했다. 평창 롱패딩은 '거위털롱점퍼'로, 거위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를 사용했다. 색깔은 검정, 회색, 흰색 등 세가지 색깔이다.

무엇보다 평창 롱 패딩의 총 기장은 모두 100cm 이상이다. 사이즈별 115cm(S), 117cm(M), 119cm(L), 121cm(XL) 이다.
아이더가 이번 시즌 첫 출시한 벤치파카 ‘스테롤 롱 다운재킷’의 길이는 116cm다. 기존 주력 제품인 ‘카라스3 다운재킷(80cm)’보다 무려 36cm 총 늘려 선보인 제품이다. ‘박보검다운’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프렌치 덕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밑단 트임 구조와 자석 디테일을 적용해 활동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블랙약크는 긴 기장 제품의 활동성 향상을 위해 양 옆을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블랙야크 벤치 파카 컬렉션’을 내놨다. ‘야크벤치다운자켓’의 경우 많은 공기 층을 가진 프렌치 덕다운을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모두 높였고, 탑데오(TOPDEO) 소취 가공으로 입는 사람이 느끼는 다운 특유의 냄새를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심한 듯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연출하기 좋은 맥시한 롱 패딩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시즌 아웃도어 업계에서 선보인 롱 패딩은 보온성은 물론 두툼한 스웨터나 경량패딩을 안에 입고도 활동하기에 편한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