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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황재균 떠난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잔류에 총력전 팬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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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황재균 떠난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잔류에 총력전 팬들 반응은?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사진=삼성라이온즈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사진=삼성라이온즈
3년전 장원준 투수가 두산으로 둥지를 튼 것을 필두로 올해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3루수 황재균이 KT위즈로, 포수 강민호가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함에 따라 롯데자이언츠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는 손아섭을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올해까지 14시즌을 롯데에서 뛰었지만 롯데의 제안을 뿌리치고 21일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이적했다.

롯데 측은 강민호와 4년 총액 8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곧바로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4년 전인 2013년 11월에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 선언 남달리 롯데에 애정이 강했지만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삼성으로 떠났다.

강민호 영입 배경에 대해 삼성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나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황재균도 지난 13일 롯데를 떠나 Kt로 이적했다.

kt는 황재균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4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3년 전 장원준역시 롯데가 88억원 제시했지만 84억원 제시한 두산베어스를 택했다.

롯데는 초비상이다.

황재균, 강민호에 이어 손아섭까지 떠난다면 팬들의 원성을 어떻게 감당하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SNS 상에서는 롯데 팬들은 강민호의 이적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며 충격에 휩싸여 있다.

롯데팬들은 "롯데 프런트는 80년대 최동원이나 지금 강민호나 선수 푸대접은 여전", "손아섭을 잡는 건 물론이고 외부 FA 한명이라도 영입하지 않으면 팬들이 떠날 것 이다(블랙**)" 등의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crab****)는 "강민호 선수 이 글을 읽을리는 없겠지만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욕을 하는 사람도 있겠고 저처럼 마음이 아픈사람도 있을겁니다 .. 다만 하나만 이해부탁드립니다 욕을 하는것도 다 강민호 선수에게 애정이 있고 마음이 있기때문에 욕이 나오는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 이제 선수로서 적지 않은나이에 새둥지를 트셨는데 지금 좋지 않은 무릎관리 잘하셔서 승승장구'라는 애정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의 kt wiz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조무근을 지명했다.

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한 조무근은 키 198㎝, 체중 116㎏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