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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메이킹 필름' 실체 잘못 전달" 반박…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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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메이킹 필름' 실체 잘못 전달" 반박…진실게임

배우 조덕제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출처=tvN
배우 조덕제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출처=tvN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화 촬영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상대 배우 조덕제(49)씨를 고소한 A씨 측은 조씨에게 유리한 정황으로 언론에 보도된 '메이킹 필름' 역시 실체가 잘못 전달됐다고 반박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이학주 변호사는 21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A씨가 감독의 지시와 배역에 충실했다"는 조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문제가 된) 13번 씬 처음부터 감독의 연기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A씨가 감독의 연기지시를 따르지 않은 근거로 '남배우가 피해자의 상의를 찢는 것에서 나아가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고 피해자의 바지를 실제로 내리거나, 피해자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는 것은 감독의 연기지시에 충실히 따르거나 정당한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항소심 판결 내용을 제시했다.

조씨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A씨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대법원에 상고한 조씨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계에 자체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등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