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21일 뉴스룸에서 포항 인근 지열 발전소가 땅속으로 높은 압력의 물을 주입하면서 지반이 취약해져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데이터를 기상청이 공식 발표한 포항 내륙의 지진 현황과 비교해본 결과 발전소의 시험 가동 직후부터 11월 15일 이전까지 포항 내륙에서 관측했던 지진 모두가 물 주입 직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포함돼 있었다.
지열발전소가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발전소가 지난해 12월15일부터 22일까지 첫번째 파이프 라인을 통해 물을 주입한 직후, 다음날인 23일 포항 북구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관측됐다.
또 사흘 후인 26일 작업을 재개해 28일까지 물을 주입하자, 29일 규모 2.3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이후 발전소 운영업체인 넥스지오는 4개월 가까이 물 주입을 멈췄다가 올해 3월 중순에 물주입이 재개됐고, 4월 14일까지 작업을 이어가자 다음날 다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에는 발전소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