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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살인범 항소심 첫 재판 앞두고 대형로펌변호사로 ‘슬쩍’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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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살인범 항소심 첫 재판 앞두고 대형로펌변호사로 ‘슬쩍’ 교체

국선변호인인선 취소하고 대형로펌 변호사로 교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살인범들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국선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대형로펌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살인범들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국선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대형로펌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살인범들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국선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대형로펌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404호 법정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살인범 김양(17)과 박양(19)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앞서 박양은 당초 선임됐던 국선변호사 인선을 취소하고 지난달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 12명을 선임했다. 박양과 달리 변호인을 교체하지 않던 김양은 지난 17일 국선변호인선정취소결정을 내리고 박양이 선임한 변호인단이 소속된 로펌의 한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번에 박양이 꾸린 변호인단이 소속된 로펌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로펌이다. 12명의 변호인단 중에는 서울고등법원 출신 판사도 5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 중 2명은 서울고등법원 판사까지 지냈다.

전관 출신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약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이 기본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따라 더 큰 수임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기피 사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건보다 수임료가 다소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양이 김양과 입을 맞추기 위해 김양에게 같은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김양은 지난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A양(8)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지난 9월 22일 김양과 박양에게 각각 징역 20년,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30년의 위치 추적 전자 장치(전자발찌) 부탁을 명령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