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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농협에 신개념 식육 무인 판매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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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농협에 신개념 식육 무인 판매기 도입

KT 이문환 기업사업부문장이 IoT 스마트판매 시스템을 활용해 한우 구입 시범을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KT 이문환 기업사업부문장이 IoT 스마트판매 시스템을 활용해 한우 구입 시범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KT가 농협과 손잡고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선보인다.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냉장·냉동 포장육인 한우, 한돈, 양념갈비 등을 소량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IoT 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식육 무인 판매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육우 및 돼지 부문 수급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산 한육우 자급률이 14년 만에 39% 이하로 떨어졌다. KT 측은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축산 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육가공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축산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통해 포장육을 살 수 있고, 판매자는 점포 운영비 등 소매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한우·한돈을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KT는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에 무선회선과 스마트결제시스템을 적용해 무인 판매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기존 자판기와 달리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고용량의 멀티미디어를 전송해야 한다. 냉장육 판매를 위한 내부온도, 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산지 가격 등락에 맞춰 소비자 가격을 신속하게 연동해야 하며 실시간으로 입고, 판매, 재고를 확인해야 하므로 끊김 없는 무선 통신이 필수적이다.

또한 KT는 스마트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신용카드, 모바일 등의 결제 수단을 적용해 복지 포인트, 카드 포인트 등으로도 포장육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농협은 IoT 스마트판매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202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2000대 가량을 운영할 계획으로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정육 코너가 없는 수도권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에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