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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콘텐츠 전쟁"… GS수퍼마켓 PB '리얼 프라이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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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콘텐츠 전쟁"… GS수퍼마켓 PB '리얼 프라이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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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GS수퍼마켓이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로 유통업계 PB전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소기업과 손잡고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22일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리얼 프라이스’ 상품의 특징은 상품명에 제조업체 이름을 넣는다는 것. PB 상품인 ‘꽃샘에서 만든 현미녹차’의 경우 ‘꽃샘’이라는 제조업체가 녹차 제품을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GS리테일 측은 “상품명에 제조업체 이름을 넣어 중소기업은 외부에 업체 이름이 홍보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업체명이 포함된 상품을 만드는 만큼 책임감 있게 생산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GS리테일은 현미녹차, 물티슈, 미니 꽈배기 등 30여 종의 상품을 우선 선보인 후 2018년 상반기까지 상품을 500종으로 확대 할 예정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2016년 3월 PB브랜드 ‘유어스’를 출시했다. 현재 ‘유어스’는 GS수퍼마켓과 GS25 편의점에 입점해 있다. 현재 800여종의 상품을 출시됐다.

안병훈 GS수퍼마켓 가공생활팀장은 “리얼 프라이스는 GS수퍼마켓이 1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생산업체와 고객들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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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통업계의 ‘콘텐츠 전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마트가 2015년 출시한 노브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 상품 1000여종에 지난해 1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PB 성공모델로 안착했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홈쇼핑업체 등도 줄줄이 PB 상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이마트 노브랜드에 맞서는 전략으로 천원 단위 균일가로 책정한 최적가 카드를 내밀었다. 롯데마트는 PB ‘온리프라이스’ 상품의 적정가를 산정한 뒤, 1년 내내 가격을 바꾸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제품의 질도 동일 가격대 최상급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자체 PB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 개발에 주력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통업계 특성상 개성을 살린 PB 브랜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유통업체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