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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지금 챗봇 ‘열공’… 삼성전자·기아차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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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지금 챗봇 ‘열공’… 삼성전자·기아차 ‘선두주자’

챗봇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트위터 챗봇.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서비스하고 있는 트위터 챗봇.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재계가 메신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봇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4월 ‘F8 2016’에서 주목해야할 키워드로 ‘챗봇’을 선정했다.

챗봇은 메신저에서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로봇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응답규칙을 바탕으로 메신저를 통해 사용자와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시스템이다. 소비자의 경향을 바탕으로 적합한 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역할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는 챗봇을 소비자 응대에 사용하는 ‘선두주자’다. 삼성은 트위터로, 기아차는 페이스북을 통해 AI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트위터 챗봇으로 소비자가 일상생활 중 겪는 불편에 관한 팁 등을 제공한다. ‘셔츠 얼룩 지우기’, ‘냉장고 냄새 줄이기’ 등을 질문하면 챗봇이 팁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삼성전자는 트위터뿐만 아니라 카카오와도 협업해 국내에서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지난달 스마트가전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명령·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챗봇 기술을 삼성 제품에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 챗봇 서비스‘기안(Kian)’.
기아차 챗봇 서비스‘기안(Kian)’.

기아차 미국법인은 최근 차량 구매시 정보 등을 체공하는 챗봇 서비스 ‘기안(Kian)’을 출시했다. 차량 연비나 가격 등을 질문하면 기안이 답을 해준다.

앞서 출시된 니로봇(NiroBot)은 3만3000명에 달하는 미국 소비자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 대화건수는 총 87만5000건이다. 기아차는 니로봇이 새로운 채널로 각광받은 만큼 기안 역시 소비자에게 구매정보 등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계뿐만 아니라 금융권 역시 속속 챗봇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금융상담 챗봇 ‘아이원봇’(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맞춤상품 추천 및 간편 뱅킹 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