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전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권고안 발표했다.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이 요청한 일률적인 50% 관세 대신, TRQ(저율관세할당)를 120만대로 설정하고 초과 수입 세탁기만 50% 관세 부과하는 방안이다.
이는 월풀과 삼성•LG의 요구를 절충한 권고안이다.
현재 한국산 제품은 한미 FTA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권고안대로 결정되더라도 판매에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 시 우선 한국 공장 생산을 늘리고, 미국 현지 공장을 조기 가동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생산 원가는 일부 상승하겠지만 판매량은 큰 차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서치알음은 .이번 세이프가드 권고안 발표로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 물량이 추가적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LG전자의 국내최대 OEM 생산업체로 창원에 위치하고 있는 ‘신성델타테크’ 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LG전자의 국내 생산량 증가로 신성델타테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의 가전 호황에 지난 3분기 매출액 1247억원(+21.4%, YoY), 영업이익 63억원(+200.6%, YOY), 순이익 37억원(+529.3%, YoY)를 기록했다.
최연구원은 또 “4분기에도 긍정적인 사업환경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또한 내년에는 LG화학과 폴란드 공장 증설에 함께 참여하면서 신성장동력 장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TC 권고안은 12월 초 백악관에 보고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이내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수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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