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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제2 이진영·이재학 찾기 총력전…FA시장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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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제2 이진영·이재학 찾기 총력전…FA시장도 활기

2018년 FA 자격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손아섭(왼쪽),  두산 민병헌. /뉴시스
2018년 FA 자격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손아섭(왼쪽), 두산 민병헌. /뉴시스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 이어 차세데 주전감을 찾기 위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경쟁이 시작됐다.

KBO(한국프로야구)리그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한다.
각 구단은 지난 12일 보호선수 40인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1∼2년 차 선수를 지명 대상에서 제외한다. 2016년 이후 입단한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는 뽑을 수 없다. 한 구단에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도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각 구단은 2018시즌을 고려하면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진 숨은 진주 베테랑 선수에게 눈길이 쏠린다.

올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타이거즈는 1~3라운드 모두 마지막 순서로 지명할 수 있으며 kt는 모두 1순위로 지명하게 된다.

처음 2차 드래프트가 열린 2011년 11월, NC 다이노스는 2라운드에서 투수 이재학을 뽑아 성공했다.

이재학은 2013년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차 드래프트 당시 이재학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NC의 과감한 선택은 적중했다.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kt wiz가 대박을 터뜨렸다.

kt wiz는 당시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진영(37)을 뽑았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던 LG 트윈스가 정상급 타자 이진영을 보호 선수로 묶지 않았다.

신생팀 kt는 주저하지 않고 이진영을 선택했다. 이진영은 2016년 타율 0.332로 활약했다.

앞서 처음 2차 드래프트가 열린 2011년 11월, NC 다이노스는 2라운드에서 투수 이재학을 뽑아 성공했다.

이재학은 2013년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차 드래프트 당시 이재학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NC의 과감한 선택은 적중했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나면 각 구단은 대대적인 정비에 돌입한다. 얼어붙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도 2차 드래프트가 끝나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편 3년전 장원준 투수가 두산으로 둥지를 튼 것을 필두로 올해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3루수 황재균이 KT위즈로, 포수 강민호가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함에 따라 롯데자이언츠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는 손아섭을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올해까지 14시즌을 롯데에서 뛰었지만 롯데의 제안을 뿌리치고 21일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이적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4년 전인 2013년 11월에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 선언 남달리 롯데에 애정이 강했지만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삼성으로 떠났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나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황재균도 지난 13일 롯데를 떠나 Kt로 이적했다.

kt는 황재균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4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3년 전 장원준역시 롯데가 88억원 제시했지만 84억원 제시한 두산베어스를 택했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의 kt wiz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조무근을 지명했다.

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한 조무근은 키 198㎝, 체중 116㎏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