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사이버 보안 책임자 두 명을 해임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지만 2019년 상장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두 명의 해커가 우버의 클라우드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에서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빼냈다. 정보가 유출된 5700만명에는 우버 운전기사 60만명의 이름과 면허증 번호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8월 취임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왜 은폐됐는지를 조사 중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잘못된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버는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 전 법률 고문들로부터 조언을 얻어 조직을 재구축한다는 방침이지만 해외 뇌물 의혹·사내 성추행 의혹 등 비리가 터진 가운데 또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며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버는 지난 2014년 개인정보 유출 당시도 공개를 미뤄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