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위치 기능을 차단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비활성화 시키고, 심지어 SIM 카드를 뽑더라도 가장 가까운 기지국 정보가 구글로 전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뉴스 사이트 쿼츠(Quartz)가 21일(현지 시간) 폭로했다. 구글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적어도 2017년 초부터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러한 정보의 전송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며, 그 대상은 위치 정보 서비스의 온·오프를 불문하고 이뤄졌고, 심지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단말기가 연결됐을 경우 SIM 카드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단말기에서도 정보는 전송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쿼츠에서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은 구글은 정보 전송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어 "11월말까지 사용자가 비활성화 할 수 없었던 기지국 정보 전송을 그만 둘 것"이라고 답했다.
구글 대변인은 "전송된 정보는 메시지 전달 속도와 향상을 위한 추가 정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메시지 전달 및 제어에 관련된 시스템은 응용프로그램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네트워크 ID 시스템을 네트워크 동기화 시스템에 통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즉시 폐기되고 더 이상 셀 ID를 요청하지 않도록 업데이트 했다"고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