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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이국종 향한 비판에 정의당원 자조…누리꾼들"훈장 줘도 모자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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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이국종 향한 비판에 정의당원 자조…누리꾼들"훈장 줘도 모자랄 판"

김종대 의원의 발언에 정의당원과 누리꾼들이 분노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김종대 의원의 발언에 정의당원과 누리꾼들이 분노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김종대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귀순 북한 병사를 수술하느라 최선을 다한 이국종 교수에게 격려는 못할 만큼 '인격적 테러' 등의 말을한 김 의원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온라인에서 이국종 교수에 관한 댓글들은 대부분이 응원글이다. "존경한다", "정말 감동했다", "훌륭한 의사"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반면, 문제가 된 김종대 의원을 향한 반응은 정반대다. 김 의원의 말에 "쓸데없는 데 신경을 쓰시네요", "누구는 밤을 새워 고생하는데 누구는 뉴스보면서…", "훈장을 줘도 모자랄 판에 비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국종 교수의 권역외상센터의 추가적 지원을 원하는 청와대 청원 글에 8만5000명 넘는 사람이 찬성한 상황이다. 그런 국민적 지지를 받는 이 교수에게 김 의원이 한 발언은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정의당 내에서도 나온다.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종대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종대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2일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김종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정의당 당원들은 자신들이 부족하다는 자조 섞인 말과 김 의원이 잘못 했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정의당은 소통감수성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의 글을 보면 "국회의원이 자신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적기 전에 아무런 토론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김 의원이 정무적 감각이 없다는 글도 있다.

정의당이 늦기 전에 사과해야 한다는 글도 있다. 해당 글을 쓴 사람은 "이쯤 되면 당에서 나와서 사과하는 게 최선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나만 맞고 넌 틀려라는 시각은 정말 무섭다"며 탈당하겠다는 글도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국종 교수가 귀순 북한 병사 몸의 기생충과 옥수수를 공개한 것은 "인격적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페이스북 글을 올려 이 교수가 책임과 유감을 먼저 표명해야 했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