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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팀 리빌딩 의지… 손주인·이병규·유원상·백창수 아웃 젊은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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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팀 리빌딩 의지… 손주인·이병규·유원상·백창수 아웃 젊은피 수혈

LG 트윈스가 2차 드래프트에서 붙박이 2루수 손주인을 포함해 이병규, 유원상, 백창수를 내보내고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2차 드래프트에서 붙박이 2루수 손주인을 포함해 이병규, 유원상, 백창수를 내보내고 신인급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LG 트위스의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메시지는 명확하다. 팀 리빌딩 선언이다. LG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이병규, 손주인, 유원상, 백창수를 내보내고, 신인인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을 선택했다. LG는 이날 정성훈(38)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네 명의 베테랑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
LG의 이병규는 롯데, 손주인은 삼성, 유원상은 NC, 백창수는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주인과 이병규는 35세로 각각 2002년과 2005년에 데뷔했다. 유원상은 32세로 2006년, 백창수는 30세로 2010년에 데뷔했다. SK 이진석(23)과 두산 신민재(22)는 외야수다. 각각 2013년과 2015년에 입단했다. 넥센 장시윤(25)은 내야수로 2013년에 입단했다.

양상문 LG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 대해 "팀내 빠른 선수가 부족해 기동력 위주로 선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베테랑 선수 4명을 보내게 된 이유로 "젊은 선수들이 많아 40명을 묶다보니깐 어쩔 수 없었다"며 "손주인이 빠진 것은 류중일 감독도 아쉬워했다"고 덧붙였다.

정성훈을 사실상 방출한 것도 "1루수 자원이 많아 세대교체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LG에는 양석환, 김재율, 김용의 등의 1루수가 가능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한편, KBO는 22일 서울 서초구에서 비공개 2차 드래프트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올해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2016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1억 원이다. 구단은 오늘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는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7년 2차 드래프트 결과.
2017년 2차 드래프트 결과.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