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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식자재도 품다… 스탠드형 제품 매출액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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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식자재도 품다… 스탠드형 제품 매출액 대폭 상승

삼성전자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김치냉장고는 더 이상 김치만 보관하는 제품이 아니다. 채소와 육류 등 식자재도 보관하는 제품으로 진화했다.

식자재 보관을 위해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스탠드형 제품의 매출액이 대폭 늘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2030 젊은 신혼 세대부터 4050세대까지 폭 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11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82% 상승했다. 매출 비중에서도 스탠드형 제품은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지난해 61%에서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스탠드형 제품 중에서도 4도어 4룸 제품의 성장이 눈에 띈다. 이 제품군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5% 판매량이 증가했다. 3도어 3룸 제품이 7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재료를 장기간 신선하게 유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스탠드형 제품 중에서도 4룸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또한 전기료 부담이 커지면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1등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1~8월 누적 기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전체 제품 판매량 중 61%를 차지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점유율은 ▲2015년 51% ▲2016년 59%를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흐름에 편승해 가전업계 역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