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측이 지난달 26일 컨퍼런스콜에서 조선사들과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힌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종 결정됐다.
후판 및 조선 ‘빅3’는 이달 인상폭 등의 세부 사안을 놓고 협상을 본격화 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까지 최근 ‘빅3’ 인상이 모두 마무리 됐다.
후판 메이커들은 올해 내내 조선용 후판 판매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업체에 따라 분기 기준 수백억 원에서 천억 원대까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으로 바로 흑자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원료 급등으로 원가가 크게 올랐고 그동안 인상을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당장 흑자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