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전자, ITC 권고안 프리미엄으로 상쇄할것”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ITC 권고안은 프리미엄으로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기업(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권고했다. 최종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ITC 권고안을 받아들이면 한국 기업의 세탁기 수출에 일시적으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탁기의 북미 수출이 시장점유율(M/S) 증가보다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며 "연간 120만대의 수출 물량을 중저가보다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관세가 적은 한국 생산 비중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네시 공장의 가동을 앞당겨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관세 부과 물량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 가전과 프리미엄 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이라며 "세이프 가드 결정이 확정되면 한국 가전업체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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