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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中 농기계 1위 '로볼'과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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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中 농기계 1위 '로볼'과 합작법인 설립

'로볼두산' 설립 계약 체결…친환경 고효율 G2엔진 현지화해 생산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왼쪽에서 넷째)과 왕꾸에이민(王桂民) 로볼동력 대표(오른쪽 셋째)가 지난 22일 중국 톈진에 위치한 로볼 엔진공장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이미지 확대보기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왼쪽에서 넷째)과 왕꾸에이민(王桂民) 로볼동력 대표(오른쪽 셋째)가 지난 22일 중국 톈진에 위치한 로볼 엔진공장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농기계 업체 로볼(Lovol)과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볼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연간 12만대(2015년 기준)의 농기계를 판매하는 중국 내 업계 1위 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축적된 엔진 기술 및 양산 노하우와 로볼의 생산설비 및 현지 비즈니스 역량과 결합해 양사가 50 대 50 공동 출자 방식으로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회사명은 '로볼두산(톈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으로 내년 초 중국에 설립된다.

로볼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고효율 소형 엔진인 ‘G2엔진’을 중국 배기 규제에 맞게 현지화해 로볼이 제조하는 농기계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발전기 및 건설기계 엔진시장 진입과 함께 중국 배기 규제 수준과 유사한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세계 최대의 농기계 엔진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에도 G2엔진 공장을 신설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에서 엔진 사업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