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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고부가 합성수지 분야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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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고부가 합성수지 분야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배출

한화토탈의 FMF PP로 생산된 자동차용 범퍼. 사진=한화토탈.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토탈의 FMF PP로 생산된 자동차용 범퍼. 사진=한화토탈.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고부가 합성수지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압출코팅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for extrusion coating)와 자동차 복합소재용 플로마크 억제 폴리프로필렌(Flow Mark free PP for auto compound, 이하 FMF PP)이 ‘2017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코트라)가 선정한다.

한화토탈은 올해 2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2015년 태양전지용 EVA, 2016년 병뚜껑용 HDPE에 이어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게 됐다.

압출코팅용 EVA는 사진과 인쇄지 등을 코팅하는 필름의 접착층 원료로 사용되는 합성수지제품이다. 한화토탈은 고속 가공성과 투명성, 접착성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압출코팅용 EVA 분야에서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달성했다.

압출코팅용 EVA와 함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FMF PP는 범퍼와 내장재 등 자동차 부품의 원료로 쓰이는 소재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자동차 부품을 가공할 때 원가 절감을 위해 도장 공정이 생략된 무도장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기존 PP는 사출 가공을 통한 부품 성형 시 외관에 물결무늬처럼 보이는 플로 마크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해 무도장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화토탈은 독자 개발한 촉매와 자체 PP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플로 마크가 발생하지 않는 FMF P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자사의 FMF PP는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7%로 1위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고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공정 등을 도입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