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2월 미국 모히건 선과 한국 KCC의 합작회사인 인스파이어를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과 모히건 선은 지난 2015년 총 50억달러(약 5조41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내 복합리조트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리조트는 1단계로 인천공항 IBC-Ⅲ지역에 16억달러(약 1조74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이곳에는 연면적 2만400㎡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6성급 호텔 3개, 2000석 규모의 대형 컨벤션센터, 1만5000석의 실내공연장과 2만5000㎡ 규모의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공사 측에 따르면 당초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IBC-Ⅱ지역에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제2여객터미널을 염두에 두고 리조트 위치를 인천공항 IBC-Ⅲ로 변경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고려하고 추진했다”며 “인천공항 북서쪽 해안가에 건설되는 리조트는 제2여객터미널과는 차로 5~10분 정도 거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항 입장에서는 환승객이 많아지고, 리조트 입장에서는 공항과 가깝다보니 방문객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 카지노 복합리조트 기업인 모히건 선은 그동안 북미 지역에서만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해 왔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모히건 선 카지노 리조트는 전 세계서 매년 100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