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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호재 임박? LNG선 운임 급등, 발주확대 기대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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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호재 임박? LNG선 운임 급등, 발주확대 기대고조

LNG선 운임 10월 이후 상승세 뚜렷함이미지 확대보기
LNG선 운임 10월 이후 상승세 뚜렷함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LNG선 운임이 급등하며 조선주에게도 훈풍이 미칠지 주목된다.

선박브로커사인 Fearnleys에 따르면 주간 LNG선 운임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된 통계를 보면 East of Suez용 15만5000~16만5000cbm급 LNG선의 스팟운임이 지난주 5만3000달러/일에서 이번주는 6만5000달러/일로 뛰었다.

YoY, WoW 기준으로 각각 103.1%, 22.6% 상승한 수치다.

West of Suez용 15만5000~16만5000cbm급 LNG선의 스팟운임은 이번주 7만달러/일로, YoY기준 55.6% WoW기준 9.4% 올랐다. 동일 선형의 1년간 용선료도 이번주 5만4000달러/일로 YoY기준 68.8%, WoW기준 8.0% 상승했다.

LNG선 수급 안정화와 업황 개선은 먼저 발주자들에게 선박 발주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DB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앞서 보듯이 10월 이후 LNG선 운임 상승세가 가파르다. 파나마운하의 통행료 인상과 계절적인 성수기를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운임 상승의 폭이 뚜렷하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년간 LNG선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발주잔고상의 LNG선은 대부분 프로젝트 기반의 선박이다”며 “일부 투기 발주 LNG선도 최근 인도일정을 늦추는 등 수급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모습으로 먼저 LNG선 발주 시장에서 업황이 바닥일 때 움직이는 노르웨이와 그리스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이어 선주들의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LNG선 건조 경험과 수주잔고 등을 감안하면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내년 국내조선사들의 수주잔고가 4년만에 상승전환하는 등 조선주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주를 미루어왔던 컨테이너선사들의 대형컨테이너선 발주가 기대되고 있고, LNG 물동량이 증가하고 LNG선 용선료가 상승하며 LNG선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상향 안정화되고 드릴십 용선료가 상승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발주도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사들의 가격협상력이 강화되며 신조선가도 상승하는 등 조선주의 반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