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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가 마약을? ‘엘사게이트’… 현재까지도 버젓이 영업 중, ‘조회수 100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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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가 마약을? ‘엘사게이트’… 현재까지도 버젓이 영업 중, ‘조회수 1000만’ 육박

유튜브 '엘사게이트'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잔혹하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유튜브 '엘사게이트'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잔혹하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엘사’, 스파이더맨 등 유명 캐릭터들을 소재로 잔혹하고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다수 올라온 ‘엘사게이트’ 사건이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엘사게이트 동영상들은 썸네일(표지)만 봐서는 흔한 아동용 동영상 중 하나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잔혹하고 폭력적이다. 캐릭터들이 서로를 때리고 납치하는가 하면 잔인하고 더러운 내용도 다수 발견된다. 포장은 아동용이지만 내용물을 성인물이다.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엘사게이트 동영상을 반복적으로 시청하면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될 수 있다.
이들 동영상의 조회수는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1000만건이 넘는 것들도 있다. 기자가 취재한 결과 현재도 쉽게 엘사게이트 동영상을 한국에서 접할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유튜브에 친숙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유튜브는 문제의 콘텐츠들이 외견상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취하고 있어서 ‘필터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유튜브는 아동용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키즈’를 주력 산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유튜브 키즈는 현재 35개 국가와 7개 언어로 서비스 하고 있다. 유튜브 키즈 앱 사용자는 매주 1100만명에 달한다. 2015년 출시된 유튜브 키즈는 최근 조회수가 300억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유튜브에서 매일 5억건의 학습관련 콘텐츠를 시청하며 전 세계에서 하루에 업데이트 된 학습 콘텐츠 업로드 수는 100만건에 달한다.

유튜브가 자사 동영상 사업에만 열중하며 불법 콘텐츠 '수질 관리'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