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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 변별력 갖춰… '2018학년도 수능 ' 돌파할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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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 변별력 갖춰… '2018학년도 수능 ' 돌파할 열쇠

2018 수학능력시험은 처음으로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된다. 사진=뉴시스
2018 수학능력시험은 처음으로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2018 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영어 시험 과목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치러졌다. 국어와 수학보다는 평이하지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수능 시험은 국어와 수학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절대평가로 출시된 영어 시험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풀어본 현장 교사들은 3교시 영어 영역 시험이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했고,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체적으로 무난했지만 변별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가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모의평가 이후 영어 공부에 집중한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풀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무난한 시험이지만 나름 변별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엿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능 시험은 원점수 90점(10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게 된다. 상대평가였던 지난해의 경우 1등급은 94점 이상을 받아야 했다. 비율은 4.4%였다. 지난해 수능 영어 90점 이상 학생이 7.8%에 달하기 때문에 절대평가로 바뀐 첫 수능에서 1등급 학생이 늘어날 수 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절대평가 영어 시험이 쉽게 나올 것이라 예상한 학생은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 시험이 절대 평가로 바뀌어 상대적으로 준비를 소홀히 한 학생들은 예상 밖의 성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수능 시험은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영역부터 당황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