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다스-다온의 관계 주목", 박형준 "이명박이 다스 주인 아니라는데"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23일 JTBC '썰전'에서는 다스 비자금과 실소유주 문제에 대해 다뤘다.
박형준 교수는 MB의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교수는 다스 실소유주가 MB라면 문제가 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BBK 사건의 법적 책임이 따를 수도 있고, 둘째는 다스의 투자금 회수 과정에 대통령의 직권남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 박 교수는 그런 걸 두고 그저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문제에 집중하는 건 망신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시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상은 다스 회장과 MB 아들 이시형 씨의 연결고리를 짚었다. 이시형 씨가 인수한 다온의 부채 규모는 500억으로 상당한 규모의 부채를 떠안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회사가 견딜 수 없으니 경영난 때문에 다스에 인수자 물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 작가는 현대와 다스 다원은 하청과 재하청의 관계라는 점을 짚으며 다온을 키우려면 다스가 일감을 몰아주면 된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그러면서 제일 좋게 해석한 게 친인척간 내부거래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 교수는 "어쨌든 MB 본인이 자기 것이 아니라잖아요"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유 작가는 마치 홍길동전 같다며 "내 회사를 내 회사라 하지 못하는 MB를 위해 사실을 밝히자"고 대답했다.

유 작가는 "MB가 현대에 있어 다스가 컸다고 생각해서 MB 아들 이시형을 이상은 회장이 내 밑에서 있다고 했다고 치자"라고 단서를 달았다. 유 작가는 그래도 "검찰이 다스 비자금 문제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