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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합천호에 첫 수상 태양광발전소 짓는다… 규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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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합천호에 첫 수상 태양광발전소 짓는다… 규모 '40㎿'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경남 합천호에 총 40㎿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이로써 한전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통해 수상 태양광발전소 사업 투자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경남 합천군 합천호에 40.32㎿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완공 목표는 2018년이다.
총 사업비는 1019억원으로 한전과 한국수자원공사, 미래에셋대우가 3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분 비율은 수자원공사 49%, 한전 48%, 미래에셋대우 3%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투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전은 인력 지원 등을 통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은 효율성이 높고 환경 훼손이 덜해 주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상 태양광은 저수지나 호수, 댐 수면에 설치돼 장소 확보가 용이하고 육상태양광보다 10% 이상 발전효율이 높다.

또한 수상 태양광은 수면의 자외선을 차단해 녹조 현상을 완화시키며 어류의 유리한 산란환경을 조성해주는 장점을 지닌다.

이에 따라 한전도 수상 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은 지난 3월 농어촌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남지역 저수지에 100㎿급 수상태양광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한전 무주지사가 한수원 무주양수발전소와 발전소 하부 저수지 수면을 활용해 4.0㎿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