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머터리얼 계열사 3곳이 속인 거래처는 258개사에 달한다. 특히 미쓰비시전선공업은 고베제강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항공기 등 안전이 우려되는 부품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쓰비시전선공업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고무 소재 'O-링'의 데이터를 조작해 출하해 왔다. O-링은 기름이나 물 등의 누설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항공기 등의 패킹재로 사용된다.
미쓰비시신동은 자동차 터미널 및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구리 제품의 경도와 인장 강도 데이터를 조작해 왔으며, 미쓰비시알루미늄도 기준미달 제품을 출하해 왔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전범기업 미쓰비시광업을 모태로 한 기업으로, 구리와 시멘트, 초경 공구, 전자 재료, 알루미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머티리얼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