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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품질 데이터 조작 어디까지?…고베제강 이어 미쓰비시머티리얼 계열사 3곳도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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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품질 데이터 조작 어디까지?…고베제강 이어 미쓰비시머티리얼 계열사 3곳도 들통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기업들의 품질 데이터 조작이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베제강에 이어 전범기업 미쓰비시머티리얼(전 미쓰비시광업)의 계열사 3곳이 품질 데이터 조작 등의 부정행위로 적발됐다고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쓰비시머터리얼 계열사 3곳이 속인 거래처는 258개사에 달한다. 특히 미쓰비시전선공업은 고베제강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항공기 등 안전이 우려되는 부품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쓰비시전선공업, 미쓰비시신동, 미쓰비시알루미늄 등 3개사는 꽤 오랫동안 품질 데이터를 조작하는 부정을 저질러 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쓰비시전선공업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고무 소재 'O-링'의 데이터를 조작해 출하해 왔다. O-링은 기름이나 물 등의 누설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항공기 등의 패킹재로 사용된다.

미쓰비시신동은 자동차 터미널 및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구리 제품의 경도와 인장 강도 데이터를 조작해 왔으며, 미쓰비시알루미늄도 기준미달 제품을 출하해 왔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전범기업 미쓰비시광업을 모태로 한 기업으로, 구리와 시멘트, 초경 공구, 전자 재료, 알루미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머티리얼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