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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크라이나 전동차 90량 유지보수 연장 계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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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크라이나 전동차 90량 유지보수 연장 계약 ‘성공’

2027년까지 5년 추가 연장…계약 규모 650억원

현대로템 직원들이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직원들이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24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와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Ukraine Railway Speed Company)와 함께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648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2010년 URS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에 대한 유지보수 건이다. 앞서 2012년 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이후 2015년에 2022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 연장하면서 2027년까지 유지보수 기간이 5년 더 늘었다.

현대로템이 장기간 유지보수를 이어가는 배경은 우수한 정비 수행 능력과 서비스 만족도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통합관리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추운 지방에서 전동차 운행 지원, 특히 운행 오류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현지 날씨가 폭설이 잦고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등 운행 환경이 좋지 않다. 날씨 등 운행 환경에 맞춰 사전 대응 계획을 세워 주요 장치별 특별점검과 검수 등을 실시해 운행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현대로템은 24시간 유지보수 비상대응체계를 갖춰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비상상황에도 즉각 현장에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해 유지보수 업무를 직접 진행하고 본사에서는 이들을 보조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로템은 2층 전동차 유지보수까지 추가로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약 18억원에 달한다.

현대로템 “지난 7월 URSC가 수주한 스코다 2층 전동차 12량의 유지보수 계약도 체결했다"며 "현지에서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로 운영하면서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