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르포] LG유플러스, 5G 어디까지 왔나

공유
1

[르포] LG유플러스, 5G 어디까지 왔나

24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1층에서 LG의 5G기술을 체험해봤다.  이미지 확대보기
24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1층에서 LG의 5G기술을 체험해봤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5G 기술과 서비스를 녹여낸 5G 체험관을 용산사옥 1층에 마련했다.

5G 체험관은 ‘비디오존’, ‘B2B존’, ‘5G체감존’ 3개 영역으로 구성돼있으며 총 8개 기술‧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24일 오전 5G 체험관을 가서 LG유플러스 5G를 체험해봤다.
◇무선 IPTV에 5G 프로야구 생중계로 안방 공략

FWA 기술을 적용한 IPTV. 불편한 유선 연결 작업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이미지 확대보기
FWA 기술을 적용한 IPTV. 불편한 유선 연결 작업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UHD 무선 IPTV는 FWA(Fixed Wireless Access)을 적용해 무선으로 UHD급 화질의 IPTV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유선 서로 공사 없이도 IPTV를 설치할 수 있어 기존 인터넷 망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FWA 필드테스트를 성공시키며 국내 이통3사중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

야구 마니아라면 5G 프로야구 생중계에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야구장에 50대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조합해 제공한다. 1루, 3루 타석 등 포지션 시점별 영상을 선택해서 시청 가능하다. 응원석, 덕아웃을 핸드폰 터치를 통해 360도 VR(가상현실)로 살펴볼 수 있다. 눈앞에서 치어리딩이 펼쳐지자 직접 경기장에 온 듯 한 현장감을 받았다.

5G 시대에는 화질도 5G 급이다. ‘고화질 듀얼 생중계로 4K 화질의 360도 VR 이원생중계영상을 제공한다. 5G가 구현되면 8K 해상도의 초고화질까지 구현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이원 생중계도 가능해 향후 방송 영역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관적인 ‘5G 스마트 드론’, RC카 ‘원격제어 드라이브’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운전석 앞을 보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미지 확대보기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운전석 앞을 보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드론도 5G 망을 입었다. LG유플러스 ‘5G 스마트 드론’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지향한다.

초보자도 조정 가능할만큼 조작이 직관적이다. 지도를 열고 목적지(웨이 포인트)를 설정하고 ‘출발’ 버튼을 누르면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비가시영역에서도 드론을 원격 운용할 수 있어 거리의 제약을 상당 부분 해소한 모습이다. 촬영 중인 HD급 영상은 IPTV를 통해 실시간 시청 가능하게 구현된다.

체험장 한편에 위치한 좌석을 통해 RC카를 원격제어 드라이브 해 볼 수 있다. 멀리 있는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르 통해 운전자 시점의 영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먼 거리에서도 핸들, 액셀레이터 등의 조종 신호가 원격으로 무인자동차에 전달된다. 5G 시대에 접어들면 더 빠른 전송 속도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재미 쏠쏠한 MR게임에 입체영상 키오스크까지, 통신 영역 확장 기대

전시장 정보를 요약적으로 전달하는 '5G 실감 사이니지'. 광고, 전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이미지 확대보기
전시장 정보를 요약적으로 전달하는 '5G 실감 사이니지'. 광고, 전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MR(혼합 현실) 게임과 입체영상 키오스크는 5G 시대 통신 영역의 확장을 기대케 했다.

VR기기를 쓰자 내 본거지를 파괴하기 위해 적이 달려들었다. 손에 기기를 착용하고 허공을 어깨를 휘두르니 곡사포처럼 가상의 공이 적을 향해 날아갔다. ‘이 정도쯤이야’라고 시작했는데 어느 샌가 쉴 새 없이 팔을 놀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몰입감이 상당했다. 기자가 허둥대니 직원들이 실물 인형을 적들의 이동경로에 위치시켰다. 그러자 적들이 길을 찾지 못해 허둥대기 시작했다. 현실과 가상이 혼합되는 순간이다. 향후 IPTV 등에 도입되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입체영상 키오스크는 108개 화면을 하나의 입체 영상을 만들었다. 다초점을 구현해 특별한 3D 장비 없이도 화면의 양감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은 시야각이 30도지만 향후 고도화를 통해 광고 영역 등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