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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로 235명 사망…IS, 신비주의 수피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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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로 235명 사망…IS, 신비주의 수피파 노려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한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서 무장세력에 의한 폭탄·총격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이집트인들이 오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한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서 무장세력에 의한 폭탄·총격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이집트인들이 오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수피 신도가 주로 찾는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서 24일(현지 시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이번 모스크 테러 배후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점쳐진다. IS는 그동안 이집트에서 자생적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와 '수피파'를 겨냥해 반복해서 테러를 자행해 왔다.
AFP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나이반도의 한 부족장은 "그 공격을 받은 모스크는 수피 모임 장소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Sufism)는 쿠란이나 교리보다는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추구하는 탓에 IS를 비롯한 극단주의 조직과 보수 수니파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피파 성지와 사원은 파키스탄 등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에서 여러 차례 IS의 공격 대상이 됐다. 앞서 IS는 지난 2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에 있는 수피 성지에서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70여명을 살해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 수피 성지에서 폭탄공격을 감행해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