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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변호사 사망의혹…다른 사건은? 임모과장 등 국정원관련수사 핵심인물도 줄줄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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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변호사 사망의혹…다른 사건은? 임모과장 등 국정원관련수사 핵심인물도 줄줄이 자살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캡처, 5일 방영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국정원 변호사 사망의혹에 대해 파헤친다. 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캡처, 5일 방영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국정원 변호사 사망의혹에 대해 파헤친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25일 방영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국정원 변호사 사망의혹에 대해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이 홈페이지에 올린 이날 방송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 30일 밤 9시 8분경. 인적 드문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 재만 남은 번개탄과 함께 발견된 그는 바로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치호 씨였다.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그의 죽음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부검결과 그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하지만 국정원과 번개탄이라는 연결고리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유족 역시 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가려진 7일의 행적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10월 23일, 그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 일주일 전, 그는 ‘댓글 수사 방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변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다는 정변호사. 그러나 10월 26일 목요일부터 그의 심경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10월 27일 금요일, 그는 결국 휴가를 내고 휴대폰을 꺼둔 채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튿날인 10월 28일, 그는 원주에서 죽마고우 친구를 만나고, 10월 29일 강릉에서 한 차례 투신 시도를 한다. 그리고 10월 30일 끝내 춘천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된다.

당시 정변호사가 느낀 불안의 원인은 2013년 국정원 내 만들어진 비밀 조직에 있었다. 원세훈 前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재판에서 한참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던 그 때. 당시 국정원 내에서는 현안•실무 TF팀이 은밀하게 꾸려졌다. 위증과 거짓이 난무하는 이 공판의 한 켠에는 당시 실무 TF의 팀원으로 일했던 정치호 변호사가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제작진은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정변호사의 2G 휴대전화를 입수해 세월호의 디지털 장비를 복원한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국정원 변호사의 죽음을 추적하며 비슷한 국정원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국정원과 관련된 검찰수사의 경우 핵심인물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015년 7월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및 해킹 등 의혹으로 세상이 떠들썩하게 했던 지난 2015년 7월 국정원의 핵심인물인 임 모 과장이 자살했다.

뿐만아니다. 지난 2014년 3월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 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국정원 권모 과장이 승용차 안에서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권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정원장 법률보좌관으로 파견근무를 했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는 지난 11월 6일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