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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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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8.2대책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에는 아파트 매매값 가격표가 게시돼 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8.2대책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에는 아파트 매매값 가격표가 게시돼 있다. / 뉴시스
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3% 올랐고, 전세가격은 0.0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입지여건과 각종 호재로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은 추가 대책 예고로 인한 매도자 관망세 및 매물 부족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울산과 충청·경상권 등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공급 누적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서울(0.29%), 대전(0.08%), 전남(0.05%), 대구(0.05%)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24%), 경남(-0.15%), 충남(-0.12%),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평균 0.11% 가격 상승을 나타낸 수도권에서 서울은 0.29%, 경기는 0.01%, 인천은 0.03% 올랐다.

서울의 경우 관망세 확대로 거래는 감소했으나,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했다.

평균 0.13% 가격 상승을 보인 강북권에서 재개발 완료 또는 진행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으로 성동구는 금호·옥수·행당동, 중랑구는 묵동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중구와 종로구 등은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평균 0.42% 가격이 상승한 강남권에서는 강남·송파구가 겨울방학 대비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등의 요인으로 올랐다. 동작구는 강남권 직장인 수요와 서리풀터널 개통 예정(2019년)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 기대 등에 힙입어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지방은 평균 -0.04%의 가격 하락을 나타냈다. 부산은 입주예정물량 부담과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세종은 거래는 급감한 반면 세종 충남대병원 조성 등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소폭 상승했다.

대구는 정비사업이 원활한 중구와 학군수요가 풍부한 수성구 등을 중심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를 나타냈다. 학군이나 접근성이 좋은 선호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국지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 아파트의 전세 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1%), 전북(0.07%),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경북(-0.17%), 경남(-0.1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05%, 인천은 0.05% 상승했으나, 경기는 0.02% 하락했다.

서울은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이사 비수기로 강북권, 강남권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에서 광진구는 학군 선호와 양호한 강남 접근성으로 올랐고, 직장인 수요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반면 노원구와 도봉구는 전세매물 누적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 송파구는 문정법조타운, 지식산업센터 입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와 재건축 이주 마무리로 강동구는 하락으로 전환되고 서초구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이 지속됐다.

-0.03%를 보인 지방에서 세종은 도담동 등 행복도시 내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구는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가 많은 중구 등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원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이 많은 속초시와 원주시를 중심으로 3년 2개월여만에 하락 전환되고, 부산과 충북, 경북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