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철도 및 해상 운송 조합원들은 1일 오전 2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웰링턴에서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 측은 “트랜스데브가 열차 관리자와 티켓 검사원 축소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오클랜드(열차) 직원은 파업에 나서겠다”이라고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뉴질랜드철도해운노조(RMTU) "열차 내 관리자 등 승무원을 없애면 보안과 안전 관련 문제는 심각하다. 철도가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며 “모든 기차에 범죄와 반사회적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승무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단체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운전자 전용 운전을 거부하고 있다.
사측은 “통합 전자 발권 시스템 등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데 매번 노조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으로 열차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로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파업이 현대로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업무량이 집중되는 등 이번 파업의 불똥이 현대로템으로도 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운영사의 노조 파업이라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현대로템의 경우 당장 지장을 주지 않고 있다"며 "현재 기존 업무를 계속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