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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외신"한국 어떤 모습 보여줄지 누구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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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외신"한국 어떤 모습 보여줄지 누구도 알 수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최종 확정돼 조 추첨이 1일 자정(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된다.FIFA는 조추첨을 앞두고 한국의 기성용등 참가국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피파 TV 통해 중계하고 있다./사진=FIFA이미지 확대보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최종 확정돼 조 추첨이 1일 자정(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된다.FIFA는 조추첨을 앞두고 한국의 기성용등 참가국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피파 TV 통해 중계하고 있다./사진=FIFA
한국 축구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 시간이 8시간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최종 확정돼 조 추첨이 1일 자정(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진행된다.
FIFA는 조추첨을 앞두고 한국의 기성용등 참가국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피파 TV 통해 중계하고 있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행사 참석을 위해지난 29일 김남일 코치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이날 행사는 러시아 스포츠기자인 마리아 코만드나야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게리 리네커(잉글랜드)가 공동 사회를 맡는다.
조 추점자로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카푸(브라질), 고든 뱅크스(잉글랜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니키타 시모니안(러시아), 로랑 블랑(프랑스) 등 축구 레전드들이 나선다.

조추첨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각국의 팀에 대한ㄴ 분석을 내놓았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한국팀을 소개한 기사에서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준 후 친선전에서 우수한 팀을 상대로 사기를 북돋울 만한 경기를 펼쳤다"며 "내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 중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험난했던 지역예선과 실망스러웠던 유럽 친선 2연전을 소개한 후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원하는 여론이 고조될 무렵 순식간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한국팀이 변했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좋아진 모습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긴 이르지만, 최근 경기를 볼 때 한국팀은 조별리그에서 순순히 탈락했던 브라질월드컵 때보다는 잘할 만한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본선 조별리그 대진 추첨의 토대가 되는 시드 배정도 확정됐다.

FIFA는 32개 팀을 지난 10월 FIFA랭킹에 따라 8개팀씩 4개 포트에 분산했다.

조 추첨은 피파랭킹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눠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추첨은 지난 10월 16일자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을 기준으로 우선 1번 포트에 포함된 8개국을 추첨해서 A~H조에 차례로 배치한다. 이어서 2~4번 포트에 포함된 국가들을 차례로 추첨해서 A~H조에 배치하면 종료된다.

FIFA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포트4 배정이 확정돼 강팀들과의 조편성이 불가피, 다소 불리할 것으로 우려된다.

4개의 포트 중 1∼3번 포트에서 한 팀씩이 한국 대표팀과 같은 조로 편성돼 16강 진출을 다툰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필두로 FIFA 랭킹 1위 독일과 브라질(2위), 포르투갈(3위), 아르헨티나(4위), 벨기에(5위), 폴란드(6위), 프랑스(7위)가 포진했다.

2번 포트는 스페인(8위),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

3번 포트는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이 각각 배정 받았다.

4번 포트에는 한국(62위)을 비롯해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가 포진됐다.

한국은 유럽 국가 2곳, 남미 또는 북중미 1곳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악의 죽음의 조는 1번 포트에서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가 뽑히고, 2~3번 포트에서 유럽팀이 배치되는 경우다.

상대전적을 고려해 짜낸 조편성을 보면 한국은 아르헨티나-스페인-스웨덴이 속한 조로 결정되면 죽음의 조가 될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과 한조를 이루면 최상의 대진으로 평가 받는다.

1번 포트에서 개최국 러시아나 폴란드가 우리와 같은 조에 배치되고 2번 포트에서 페루 또는 스위스, 3번 포트에서 이집트 정도가 뽑혀도 좋은 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태극전사들이 가상 투표결과 예상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는 포르투갈(1번 포트)과 콜롬비아(2번 포트), 세네갈(3번 포트)이었다.

▲32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국
아시아(5) : 대한민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호주
아프리카(5) : 튀니지, 나이지리아, 모로코, 세네갈, 이집트
북중미(3) :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남미(5) :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페루
유럽(14) : 러시아(개최국)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아이슬란드,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웨덴, 덴마크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